조선비즈 , 2014/10/25, 강도원 기자

볼보의 XC90 내부 디스플레이 모습/볼보차 제공
볼보자동차가 올해 파리모터쇼에서 선보인 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 ‘XC90’ 센터페시아(자동차 대시보드 가운데 있는 라디오·에어컨 등의 조작패널)에는 9.3인치 크기의 대형 디스플레이가 장착됐다. 애플의 태블릿 PC 아이 패드(9.7인치)와 비슷한 크기로 국내 중형 SUV 싼타페(8인치)와 비교하면 2인치 가량 더 큰 화면이다.
XC90 운전자나 동승자는 ‘카플레이’라는 앱(어플리케이션)을 이용해 스마트폰 화면을 차량 디스플레이에 띄울 수 있다. 스마트폰에서 작동하는 내비게이션을 자동차의 대형 디스플레이로 보면서 쉽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자동차 내부 디스플레이 장치가 진화하고 있다. 자동차 기술이 발전하면서 인포테인먼트(정보·오락) 기능이 보다 다양해 진 것이 이유다. 하지만 국내 자동차들은 원가 절감 등의 이유로 제자리걸음을 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 태블릿 PC를 설치한 듯…진화하는 자동차 내부 디스플레이
지금까지 차량 내부 디스플레이는 길 안내를 돕거나 음악을 듣고 DMB(디지털 멀티미디어 방송)를 보는 제한적인 기능만 가능했다.
XC90 운전자나 동승자는 ‘카플레이’라는 앱(어플리케이션)을 이용해 스마트폰 화면을 차량 디스플레이에 띄울 수 있다. 스마트폰에서 작동하는 내비게이션을 자동차의 대형 디스플레이로 보면서 쉽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자동차 내부 디스플레이 장치가 진화하고 있다. 자동차 기술이 발전하면서 인포테인먼트(정보·오락) 기능이 보다 다양해 진 것이 이유다. 하지만 국내 자동차들은 원가 절감 등의 이유로 제자리걸음을 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 태블릿 PC를 설치한 듯…진화하는 자동차 내부 디스플레이
지금까지 차량 내부 디스플레이는 길 안내를 돕거나 음악을 듣고 DMB(디지털 멀티미디어 방송)를 보는 제한적인 기능만 가능했다.
르노의 에스파스 내부 모습. 가운데 위치한 대형 디스플레이 장치가 눈에 띈다/르노삼성차 제공
하지만 최근 자동차 내부 디스플레이는 과거보다 기능이 다양해지고 있다. 타이어 공기압, 차량의 연료 소비내역 등 차량 상태를 자세하게 확인할 수 있다. 아날로그 버튼으로 조작하던 실내 온도 조절과 현재 시각 알림도 디스플레이를 터치해서 조정하는 방식으로 바꿨다. 차량 외부에 설치된 카메라로 주행이나 주차 시 앞·뒤·좌·우를 확인할 수 있다. 스케줄 관리나 이메일 확인, 블루투스 통화까지 활용범위는 점차 넓어지고 있다.
이렇다 보니 최근 등장한 차량은 대형 디스플레이를 장착하고 있다. 르노가 파리모터쇼에서 선보인 다목적 차량 ‘에스파스’ 센터페시아에는 세로로 길쭉한 직사각형 8.7 인치 풀 터치 디스플레이가 설치됐다.
운전자는 내비게이션, 멀티미디어, 전화, 앱, 자동차, 시스템 총 8개의 메뉴를 이용할 수 있다. 차량 모드(에코, 스포츠)를 변경하면 운전자의 계기판 디스플레이와 연동해 보다 다양한 정보를 제공한다.
르노삼성차 관계자는 “르노의 대표적 인포테인먼트 기술인 R-링크를 통해 운전자가 보다 편안하게 주행할 수 있도록 돕는 각종 최첨단 기능을 구현할 수 있다”고 말했다.
미국 전기차 업체 테슬라는 내부 디스플레이 확대 흐름을 주도하고 있다. 중형 세단 테슬라S의 경우 센터페시아에 아날로그식 버튼은 없애고 17인치 크기의 풀 터치 디스플레이를 장착해 각종 기능을 제어한다.
이렇다 보니 최근 등장한 차량은 대형 디스플레이를 장착하고 있다. 르노가 파리모터쇼에서 선보인 다목적 차량 ‘에스파스’ 센터페시아에는 세로로 길쭉한 직사각형 8.7 인치 풀 터치 디스플레이가 설치됐다.
운전자는 내비게이션, 멀티미디어, 전화, 앱, 자동차, 시스템 총 8개의 메뉴를 이용할 수 있다. 차량 모드(에코, 스포츠)를 변경하면 운전자의 계기판 디스플레이와 연동해 보다 다양한 정보를 제공한다.
르노삼성차 관계자는 “르노의 대표적 인포테인먼트 기술인 R-링크를 통해 운전자가 보다 편안하게 주행할 수 있도록 돕는 각종 최첨단 기능을 구현할 수 있다”고 말했다.
미국 전기차 업체 테슬라는 내부 디스플레이 확대 흐름을 주도하고 있다. 중형 세단 테슬라S의 경우 센터페시아에 아날로그식 버튼은 없애고 17인치 크기의 풀 터치 디스플레이를 장착해 각종 기능을 제어한다.
시장조사기관 IHS는 “전통적인 자동차 산업의 전장 시스템보다는 미디어 태블릿이나 고급형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듯한 경험을 하게 해준다”고 분석한 바 있다.
이밖에 재규어나 GM 계열의 오펠 등의 신차에도 대형 디스플레이가 설치되고 있다.
◆ 국산차 “원가 절감 때문에” 머뭇…“차라리 스마트폰 거치대를 설치해달라”
국내 자동차 업체들도 내부 디스플레이 개선에 공을 들이고 있다. 하지만 가격 인상을 우려해 대형 세단 위주로만 변화가 이뤄지는 모습이다.
르노삼성자동차는 준대형 세단 뉴 SM7 노바에 ‘스마트 미러링’ 시스템을 적용했다. 와이파이 방식으로 스마트폰과 차량을 직접 연결해 스마트폰 화면을 차량 내 디스플레이에 띄울 수 있어 운전자가 보다 편리하게 활용할 수 있다.
이밖에 재규어나 GM 계열의 오펠 등의 신차에도 대형 디스플레이가 설치되고 있다.
◆ 국산차 “원가 절감 때문에” 머뭇…“차라리 스마트폰 거치대를 설치해달라”
국내 자동차 업체들도 내부 디스플레이 개선에 공을 들이고 있다. 하지만 가격 인상을 우려해 대형 세단 위주로만 변화가 이뤄지는 모습이다.
르노삼성자동차는 준대형 세단 뉴 SM7 노바에 ‘스마트 미러링’ 시스템을 적용했다. 와이파이 방식으로 스마트폰과 차량을 직접 연결해 스마트폰 화면을 차량 내 디스플레이에 띄울 수 있어 운전자가 보다 편리하게 활용할 수 있다.
르노삼성의 뉴 SM7 노바 모습/조선일보 DB
현대자동차(005380)는 대형 세단 에쿠스에 9.2인치 터치 디스플레이가 장착돼 내비게이션 등 각종 인포테인먼트를 구현한다. 뉴 제네시스와 이달 30일 출시 예정인 대형 가솔린 세단 아슬란에도 8인치 화면이 들어간다.
하지만 대부분의 차량 내부 디스플레이 화면은 10년 전 수준에서 머물러 있다. 이로 인해 내비게이션 업데이트가 잘 안 되고 각종 첨단 기능 사용도 어렵다. 또 대형 디스플레이 장치는 풀터치 방식이 아니거나 반응속도가 느려 불편한 경우가 많다.
이로 인해 대부분의 운전자는 별도로 스마트폰 거치대, 충전 시거잭, 충전용 USB 선 등을 구매해 차에 장착하고 이용하고 있다.
한 국산차 소유주는 “스마트폰은 업데이트도 빠르고 길도 잘 알려주는데다 활용 범위도 다양해 거치대를 별도로 구매해 이용하고 있다”며 “하지만 충전용 선 등이 주렁주렁 차에 달려 불편하다”고 말했다.
일부 소비자들은 저질 디스플레이 대신 차라리 스마트폰을 활용할 수 있는 거치대를 설치하는 것이 더 현실적인 대안이라고 주장한다.
하지만 대부분의 차량 내부 디스플레이 화면은 10년 전 수준에서 머물러 있다. 이로 인해 내비게이션 업데이트가 잘 안 되고 각종 첨단 기능 사용도 어렵다. 또 대형 디스플레이 장치는 풀터치 방식이 아니거나 반응속도가 느려 불편한 경우가 많다.
이로 인해 대부분의 운전자는 별도로 스마트폰 거치대, 충전 시거잭, 충전용 USB 선 등을 구매해 차에 장착하고 이용하고 있다.
한 국산차 소유주는 “스마트폰은 업데이트도 빠르고 길도 잘 알려주는데다 활용 범위도 다양해 거치대를 별도로 구매해 이용하고 있다”며 “하지만 충전용 선 등이 주렁주렁 차에 달려 불편하다”고 말했다.
일부 소비자들은 저질 디스플레이 대신 차라리 스마트폰을 활용할 수 있는 거치대를 설치하는 것이 더 현실적인 대안이라고 주장한다.
현대차의 i20 내부 모습. 스마트폰 거치대가 장착돼 있다/현대차 제공
한 국내 자동차업체 관계자는 “차체 내부에 대형 디스플레이를 설치하면 운전자가 시원한 화면에 도움을 받을 수 있지만, 원가 상승 요인도 생기기 때문에 쉽게 적용하기는 어렵다”며 “오히려 스마트폰 거치대가 하나의 대안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파리모터쇼에서 공개한 소형차 i20의 경우 동시 충전이 가능한 스마트폰 거치대를 딜러 차원에서 서비스로 제공하고 있다”며 “아직 국내 소형차에는 적용할 계획이 없다”고 말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파리모터쇼에서 공개한 소형차 i20의 경우 동시 충전이 가능한 스마트폰 거치대를 딜러 차원에서 서비스로 제공하고 있다”며 “아직 국내 소형차에는 적용할 계획이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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