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10월 23일 목요일

내비게이션 강자, 블랙박스도 먹었다


이데일리 '14.10.20일자 기사
내비게이션 1위 팅크웨어, 블랙박스도 1위 ,파인디지털도 블랙박스서 호조
차량용 애프터마켓 공통점으로 시장 진입 수월
[이데일리 김영환 기자] 내비게이션 강자가 차량용 블랙박스 시장도 장악하고 있다. 차량용 블랙박스 시장은 200여개 업체가 난립했을 정도로 경쟁이 심했지만, 기존 내비게이션 업체 중심으로 시장이 재편되는 분위기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블랙박스 시장은 올해 140만~150만대로 추정된다. 이 중에서 내비게이션 1위 업체인 팅크웨어가 블랙박스에서도 가장 앞서 가고 있다.

내비게이션 업체 파인디지털과 블랙박스 전문업체인 미동전자통신이 2위권을 형성하고 있다. 상위 3개사 중에서 2개사가 내비게이션 업체다. 이들 3개 업체의 블랙박스 시장 점유율은 절반을 넘는다.

가장 성과가 좋은 곳은 팅크웨어다. 팅크웨어는 내비게이션 시장 자체가 축소되자 일찌감치 블랙박스 시장으로 눈을 돌렸다. 팅크웨어는 올 상반기에 24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0% 증가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과 당기순이익도 각각 6%, 180% 증가한 853억원과 12억7000만원을 기록했다.

줄어든 내비게이션 매출을 블랙박스가 대체했기 때문에 가능했던 실적이다. 팅크웨어는 상반기에 365억원의 블랙박스 판매를 기록, 이미 내비게이션 매출액 251억원을 넘어섰다. 지난해 내비게이션과 블랙박스, 태블릿PC의 매출 비중은 각각 43.9%, 31.7%, 15.5%였지만, 올해 상반기에는 블랙박스 매출 비중이 42.7%로 가장 많았다. 내비게이션은 29.4%로 14.5%포인트 낮아졌다. 태블릿PC는 23.4%로 비중이 높아졌다.

업계 관계자는 “내비게이션과 블랙박스는 모두 차량용 애프터마켓이라는 공통점이 있어 사업군 전환이 쉽다”며 “팅크웨어는 아이나비라는 확실한 브랜드를 앞세워 시장에 진출, 업계 1위 자리를 차지했다”고 말했다.

파인디지털도 블랙박스 공략에 열심이다. 하지만 아직 파이디지털의 내비게이션 매출 비중이 70%에 달한다. 내비게이션 매출이 줄어들면서 전체 상반기 매출액은 463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3.5% 줄었다. 영업이익은 5% 감소한 36억원을 기록했다. 당기순이익이 31%가량 증가한 54억원을 기록한 것이 그나마 위안이다.
아이돌 수지를 모델로 내세운 ‘유라이브’로 시장에 성공적으로 진입했던 미동전자통신은 올해는 상대적으로 고전했다. 상반기 영업이익이 4억원에 그쳤다. 지난해보다 87% 급감한 수치다. 매출액은 183억원, 당기순이익은 12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25%, 63% 줄었다.

업계 관계자는 “블랙박스는 꾸준히 성장하는 시장으로 해외 수출 가능성도 높다”며 “각 업체별로 10%에 육박한 R&D 투자 비용을 책정하는 등 기술개발 경쟁도 치열하다”고 말했다. XML: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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