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판 '페이팔 마피아'? 엘로 모바일의 명과 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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옐로우 모바일 파이낸셜 소개 기사 (2014/8/12일자)
벤처기업 옐로모바일이 업체가 단기간에 20여개의 우량 벤처기업을 인수하며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옐로모바일은 피인수회사의 경영방침이나 사업전략을 그대로 유지해주는 것에 그치지 않고, 피인수회사의 사업 확대를 전폭적으로 지원해주거나 피인수회사끼리 시너지효과를 갖게 해주는 독특한 사업모델을 구사하고 있어 주목받고 있다.
현재 옐로모바일은 모바일을 중심으로 실생활과 접목된 기업들의 인수에 주력하고 있다. 업계에선 인수합병(M&A)에 따른 시너지효과가 실적 증대 외에도 생활콘텐츠 전문기업으로의 정착을 가속화시킬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흡수라기보다는 '연맹'에 가까운 M&A
1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옐로모바일은 설립 2년 만에 여행박사, 쿠차, 쿠폰모아, 굿닥, 우리펜션, 퓨처스트림네트웍스 등 여행전문과 할인쿠폰, 병원, 모바일광고 관련 기업 26개사를 인수해 생활콘텐츠 전문기업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옐로모바일의 지난해 매출은 230억원, 영업이익은 70억원이었으며 올해는 750억원의 매출과 220억원의 영업이익을 목표로 잡았다.
내년도 코스닥시장 상장을 목표로 한 가운데 기업가치는 3000억원대로 추산된다.
대부분의 글로벌 인터넷 회사들은 M&A를 통해 성장했다. 구글이 유튜브를 인수하고 넥슨이 네오플을 인수해서 기업가치를 높였다. 옐로모바일도 유망한 스타트업(신생벤처) 기업들을 인수하면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다수의 벤처캐피털(VC)로부터 상당한 규모의 자본금을 확보한 뒤 이를 바탕으로 옐로모바일은 우량 스타트업을 빠른 속도로 흡수했다.
특히 옐로모바일의 경영방침은 기존 M&A와 달리, 서로의 장점을 살리는데 중점을 두는 일종의 '연맹' 성격이다.
자본과 인력 측면에서 개별 기업으로는 한계에 쉽게 노출되는 스타트업 특성상 같은 울타리 안에 뭉친다면 재무적 부문의 시너지효과까지 같이 이뤄낼 수 있다는 것이다.
옐로모바일의 임진석 최고전략책임자(CSO)는 "조그마한 회사가 하나로 있을 때보다 여러 회사들이 모여있을 때 성공 가능성이 더 높아져 투자 유치가 수월해진다"며 "결국 투자 유치로 매출과 영업이익을 올리며 선순환 구조를 만들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쇼핑 포털사이트 쿠차의 최성우 대표는 옐로모바일 인수에 참여하게 된 계기에 대해 "벤처는 대표 혼자 많은 일들을 해야 하는 데다 투자를 받아도 은행 등 금융기관의 도움을 받아야 하는데 이마저도 쉽지 않고 내키지도 않았다"며 "옐로모바일의 철학이 나와 맞았던 것 같다. 나도 그 회사의 주주가 되면서 같은 꿈을 꾸는 사람들과 협력할 수 있다는 점이 와닿았다"고 말했다.
■인수 이후 기업실적↑
옐로모바일이 인수한 기업의 실적개선은 뚜렷하게 나타났다. 모바일 의료정보회사 굿닥의 경우 2013년 7월 처음 인수될 당시 월매출이 2000만원에 불과했지만 옐로모바일에 인수된 지 1년 만에 매출이 1억6000만원을 기록하며 8배 규모로 성장했다.
굿닥의 대표이기도 한 임진석 CSO는 이 같은 성공비결을 서비스 교환(크로스 마케팅)과 인력자원 활용의 효율성, 재무부문의 시너지로 요약했다.
앞서 언급한 재무적 시너지 외에도 인수기업 간 서비스 교환으로 효과는 배가 된다는 분석이다. 예컨대 쿠차의 이용자를 굿닥으로 유입시켜 이용자 입장에서도 한 번에 두 가지 서비스를 접하게 한다는 것.
옐로모바일에서 투자를 받고 있는 알람몬도 쿠차의 광고모델인 방송인 신동엽을 영업에 공동으로 활용하고 있어 긍정적인 영향을 받고 있다.
인력 활용 또한 디자이너, 개발자 등을 채용할 때 부문별로 채용해 활용할 수 있어 비용절감 효과 외에도 근로자 입장에서도 고용안정감이 높다는 평가다. 옐로모바일에 인수된 이후 자본력을 바탕으로 신동엽을 TV광고 모델로 내세운 쿠차는 최근 광고 이후 자사 응용프로그램(애플리케이션·앱) 주간 신규 설치자 수가 최고 7배 이상 증가하는 등 긍정적인 변화를 맞이했다.
최성우 쿠차 대표는 "인사, 회계, 총무 등의 업무를 옐로모바일 쪽에서 신경 써주고 나는 내 일에만 집중할 수 있게 된 것이 큰 강점"이라며 "일에만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이 만들어졌고 비슷한 일을 하는 벤처기업들이 옹기종기 모여 서로를 도와준다는 점 또한 강점"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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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biz.chosun.com/site/data/html_dir/2014/06/05/2014060502151.html
다음과 카카오의 합병 소식으로 IT업계가 들썩이고 있는 가운데, 1년 반 사이 20여개 벤처기업을 인수한 회사가 있어 화제다. 2012년 8월 설립된 옐로모바일 이야기다.
옐로모바일은 업계 1~2위의 유망한 알짜 벤처들을 인수합병하면서 성장해왔다. 주로 지분 교환 방식을 이용한다. 인수한 기업에 옐로모바일 주식 일부를 넘겨주는 식이다. 벤처캐피탈(VC)의 투자를 받고 있는 곳이라면 현금을 주고 엑시트(투자자금 회수)를 시킨다.
운영 원칙은 ‘따로 또 같이’다. 기업을 인수하더라도 경영권은 기존 대표에게 전적으로 맡긴다. 옐로모바일은 소속사 대표처럼 인수 회사간 시너지를 내는 경영 전략을 세우거나 목표 관리를 해준다.
이상혁(41) 옐로모바일 대표는 “이용자 정보를 공유하고 크로스마케팅을 하면서 인수한 기업들이 서로 시너지를 내도록 한다”며 “단순히 돈벌이 수단으로 M&A를 이용하는 ‘머니 게임’과는 성격이 다르다”고 선을 그었다.
옐로모바일이 인수한 회사로는 펜션 예약 서비스 1~3위인 우리펜션, 캐빈스토리, 펜션짱과 모바일 쿠폰정보 서비스에서 맏형 격인 쿠차, 쿠폰모아 등이 대표적이다. 기업 수가 20여곳을 넘어서며 전체 직원도 400여명으로 불어났다. 지난해 매출액은 230억원, 영업이익은 70억원을 기록했다.
이 대표는 “벤처 20여곳 매출이 합쳐지니 재무적인 측면에서 규모가 커진 것은 물론, 전문 인력과 트래픽을 공유하며 상부상조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고 말했다.
예컨대 가까운 병원을 찾아주는 앱 ‘굿닥’은 옐로모바일에 합류하기 전까지 적자를 면치 못했다. 사업 초기 전국 병원의 데이터를 구축하는 데 주력하느라 적극적으로 이용자를 끌어오는 데는 힘이 달리는 상황이었다.
이때 ‘쿠폰모아’가 나섰다. 뷰티(미용) 카테고리에 굿닥에 등록된 레이저 제모 병원을 소개했다. 그러자 ‘쿠폰 모아’ 이용자들이 자연스레 ‘굿닥’에도 유입됐고 트래픽이 크게 늘었다. 이 덕에 흑자전환에도 성공했다. 호텔·펜션 예약 서비스 ‘호펜모아’도 ‘쿠폰차트’에 소개되면서 매출이 90% 가까이 뛰었다.
트래픽 공유라는 장점과 더불어 웹 개발자나 디자이너 등 전문 인력을 함께 쓴다는 것도 강점이다. 웹 에이전시 ‘이모션’에 소속된 전문 인력이 앱 서비스에 보수가 필요한 계열사를 위해 나선다. ‘우리 펜션’은 ‘이모션’ 도움을 받고 복잡한 예약 시스템을 간소화하면서 예약률이 50%나 올랐다.
이 대표가 이 같은 사업 모델을 떠올리게 된 연유는 12년 동안 개인 사업을 일구면서다. 신용카드 포인트를 통합 관리하는 ‘마이원카드’를 창업한 그는 벤처기업이 시장에 안정적으로 정착하기가 얼마나 어려운지 몸소 깨달았다고 전했다.
이 대표는 “판로 개척부터 마케팅, 인력 관리까지 홀로 해결하려니 비용은 비용대로 들면서 효과는 미미했다”며 “벤처기업들이 한 데 모여 다방면에서 시너지를 낼만한 사업 아이디어를 떠올렸다”고 말했다.
하지만 벤처기업 대표들을 일일이 만나고 설득하는 과정은 순탄치 않았다. ‘생면부지의 사람에게 어떻게 회사를 넘겨주느냐’며 난색을 보이거나 ‘이 사업 모델이 과연 될까?’하고 의아해하는 눈초리도 많았다. 그럴 때마다 단순한 몸집 불리기가 아니라 작은 벤처들이 모여 큰 힘을 내는 시스템을 만들자는 취지를 거듭 설명했다.
2012년 벤처기업 7곳을 주식 교환 방식으로 인수하면서 본격적인 사업을 시작했다. 이후 옐로모바일의 실험적인 사업 모델이 성과를 내자 시장 평가도 달라졌다. 지난달 16일 옐로모바일은 세 번째로 투자 유치를 이뤄냈다. 규모는 약 320억원이며 기업 가치는 3000억원에 달한다는 평가를 받았다. 1년 전 평가보다 15배나 성장한 것이다.
이 대표는 “아침에 눈을 떠서 밤에 잠자리에 들 때까지 이용자들의 24시간 생활을 관통할 수 있는 모바일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목표”라며 “알람, 길찾기, 각종 예약 서비스, 쇼핑, 검색 등 생활 밀접형 서비스를 옐로모바일에서 한번에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현재 옐로모바일은 모바일을 중심으로 실생활과 접목된 기업들의 인수에 주력하고 있다. 업계에선 인수합병(M&A)에 따른 시너지효과가 실적 증대 외에도 생활콘텐츠 전문기업으로의 정착을 가속화시킬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흡수라기보다는 '연맹'에 가까운 M&A
1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옐로모바일은 설립 2년 만에 여행박사, 쿠차, 쿠폰모아, 굿닥, 우리펜션, 퓨처스트림네트웍스 등 여행전문과 할인쿠폰, 병원, 모바일광고 관련 기업 26개사를 인수해 생활콘텐츠 전문기업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옐로모바일의 지난해 매출은 230억원, 영업이익은 70억원이었으며 올해는 750억원의 매출과 220억원의 영업이익을 목표로 잡았다.
내년도 코스닥시장 상장을 목표로 한 가운데 기업가치는 3000억원대로 추산된다.
대부분의 글로벌 인터넷 회사들은 M&A를 통해 성장했다. 구글이 유튜브를 인수하고 넥슨이 네오플을 인수해서 기업가치를 높였다. 옐로모바일도 유망한 스타트업(신생벤처) 기업들을 인수하면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다수의 벤처캐피털(VC)로부터 상당한 규모의 자본금을 확보한 뒤 이를 바탕으로 옐로모바일은 우량 스타트업을 빠른 속도로 흡수했다.
특히 옐로모바일의 경영방침은 기존 M&A와 달리, 서로의 장점을 살리는데 중점을 두는 일종의 '연맹' 성격이다.
자본과 인력 측면에서 개별 기업으로는 한계에 쉽게 노출되는 스타트업 특성상 같은 울타리 안에 뭉친다면 재무적 부문의 시너지효과까지 같이 이뤄낼 수 있다는 것이다.
옐로모바일의 임진석 최고전략책임자(CSO)는 "조그마한 회사가 하나로 있을 때보다 여러 회사들이 모여있을 때 성공 가능성이 더 높아져 투자 유치가 수월해진다"며 "결국 투자 유치로 매출과 영업이익을 올리며 선순환 구조를 만들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쇼핑 포털사이트 쿠차의 최성우 대표는 옐로모바일 인수에 참여하게 된 계기에 대해 "벤처는 대표 혼자 많은 일들을 해야 하는 데다 투자를 받아도 은행 등 금융기관의 도움을 받아야 하는데 이마저도 쉽지 않고 내키지도 않았다"며 "옐로모바일의 철학이 나와 맞았던 것 같다. 나도 그 회사의 주주가 되면서 같은 꿈을 꾸는 사람들과 협력할 수 있다는 점이 와닿았다"고 말했다.
■인수 이후 기업실적↑
옐로모바일이 인수한 기업의 실적개선은 뚜렷하게 나타났다. 모바일 의료정보회사 굿닥의 경우 2013년 7월 처음 인수될 당시 월매출이 2000만원에 불과했지만 옐로모바일에 인수된 지 1년 만에 매출이 1억6000만원을 기록하며 8배 규모로 성장했다.
굿닥의 대표이기도 한 임진석 CSO는 이 같은 성공비결을 서비스 교환(크로스 마케팅)과 인력자원 활용의 효율성, 재무부문의 시너지로 요약했다.
앞서 언급한 재무적 시너지 외에도 인수기업 간 서비스 교환으로 효과는 배가 된다는 분석이다. 예컨대 쿠차의 이용자를 굿닥으로 유입시켜 이용자 입장에서도 한 번에 두 가지 서비스를 접하게 한다는 것.
옐로모바일에서 투자를 받고 있는 알람몬도 쿠차의 광고모델인 방송인 신동엽을 영업에 공동으로 활용하고 있어 긍정적인 영향을 받고 있다.
인력 활용 또한 디자이너, 개발자 등을 채용할 때 부문별로 채용해 활용할 수 있어 비용절감 효과 외에도 근로자 입장에서도 고용안정감이 높다는 평가다. 옐로모바일에 인수된 이후 자본력을 바탕으로 신동엽을 TV광고 모델로 내세운 쿠차는 최근 광고 이후 자사 응용프로그램(애플리케이션·앱) 주간 신규 설치자 수가 최고 7배 이상 증가하는 등 긍정적인 변화를 맞이했다.
최성우 쿠차 대표는 "인사, 회계, 총무 등의 업무를 옐로모바일 쪽에서 신경 써주고 나는 내 일에만 집중할 수 있게 된 것이 큰 강점"이라며 "일에만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이 만들어졌고 비슷한 일을 하는 벤처기업들이 옹기종기 모여 서로를 도와준다는 점 또한 강점"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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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biz.chosun.com/site/data/html_dir/2014/06/05/2014060502151.html

- ▲ 29일 서울 서초구 본사에서 만난 이상혁(가운데) 옐로모바일 대표는 "벤처기업들이 상부상조해 함께 오래가는 사업 모델을 추구한다"고 말했다. 사진은 옐로모바일 가족사 대표와 운영진이 모인 모습. (왼쪽부터) 이병국 캐빈스토리 대표, 김현영 CCO, 임진석 굿닥 대표, 이상혁 대표, 유제왕 여행사업부 대표, 이상훈 CFO, 최성우 쿠차·쿠폰모아 대표. /안지영 기자
옐로모바일은 업계 1~2위의 유망한 알짜 벤처들을 인수합병하면서 성장해왔다. 주로 지분 교환 방식을 이용한다. 인수한 기업에 옐로모바일 주식 일부를 넘겨주는 식이다. 벤처캐피탈(VC)의 투자를 받고 있는 곳이라면 현금을 주고 엑시트(투자자금 회수)를 시킨다.
운영 원칙은 ‘따로 또 같이’다. 기업을 인수하더라도 경영권은 기존 대표에게 전적으로 맡긴다. 옐로모바일은 소속사 대표처럼 인수 회사간 시너지를 내는 경영 전략을 세우거나 목표 관리를 해준다.
이상혁(41) 옐로모바일 대표는 “이용자 정보를 공유하고 크로스마케팅을 하면서 인수한 기업들이 서로 시너지를 내도록 한다”며 “단순히 돈벌이 수단으로 M&A를 이용하는 ‘머니 게임’과는 성격이 다르다”고 선을 그었다.
옐로모바일이 인수한 회사로는 펜션 예약 서비스 1~3위인 우리펜션, 캐빈스토리, 펜션짱과 모바일 쿠폰정보 서비스에서 맏형 격인 쿠차, 쿠폰모아 등이 대표적이다. 기업 수가 20여곳을 넘어서며 전체 직원도 400여명으로 불어났다. 지난해 매출액은 230억원, 영업이익은 70억원을 기록했다.
이 대표는 “벤처 20여곳 매출이 합쳐지니 재무적인 측면에서 규모가 커진 것은 물론, 전문 인력과 트래픽을 공유하며 상부상조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고 말했다.
예컨대 가까운 병원을 찾아주는 앱 ‘굿닥’은 옐로모바일에 합류하기 전까지 적자를 면치 못했다. 사업 초기 전국 병원의 데이터를 구축하는 데 주력하느라 적극적으로 이용자를 끌어오는 데는 힘이 달리는 상황이었다.
이때 ‘쿠폰모아’가 나섰다. 뷰티(미용) 카테고리에 굿닥에 등록된 레이저 제모 병원을 소개했다. 그러자 ‘쿠폰 모아’ 이용자들이 자연스레 ‘굿닥’에도 유입됐고 트래픽이 크게 늘었다. 이 덕에 흑자전환에도 성공했다. 호텔·펜션 예약 서비스 ‘호펜모아’도 ‘쿠폰차트’에 소개되면서 매출이 90% 가까이 뛰었다.
트래픽 공유라는 장점과 더불어 웹 개발자나 디자이너 등 전문 인력을 함께 쓴다는 것도 강점이다. 웹 에이전시 ‘이모션’에 소속된 전문 인력이 앱 서비스에 보수가 필요한 계열사를 위해 나선다. ‘우리 펜션’은 ‘이모션’ 도움을 받고 복잡한 예약 시스템을 간소화하면서 예약률이 50%나 올랐다.
이 대표가 이 같은 사업 모델을 떠올리게 된 연유는 12년 동안 개인 사업을 일구면서다. 신용카드 포인트를 통합 관리하는 ‘마이원카드’를 창업한 그는 벤처기업이 시장에 안정적으로 정착하기가 얼마나 어려운지 몸소 깨달았다고 전했다.
이 대표는 “판로 개척부터 마케팅, 인력 관리까지 홀로 해결하려니 비용은 비용대로 들면서 효과는 미미했다”며 “벤처기업들이 한 데 모여 다방면에서 시너지를 낼만한 사업 아이디어를 떠올렸다”고 말했다.
하지만 벤처기업 대표들을 일일이 만나고 설득하는 과정은 순탄치 않았다. ‘생면부지의 사람에게 어떻게 회사를 넘겨주느냐’며 난색을 보이거나 ‘이 사업 모델이 과연 될까?’하고 의아해하는 눈초리도 많았다. 그럴 때마다 단순한 몸집 불리기가 아니라 작은 벤처들이 모여 큰 힘을 내는 시스템을 만들자는 취지를 거듭 설명했다.
2012년 벤처기업 7곳을 주식 교환 방식으로 인수하면서 본격적인 사업을 시작했다. 이후 옐로모바일의 실험적인 사업 모델이 성과를 내자 시장 평가도 달라졌다. 지난달 16일 옐로모바일은 세 번째로 투자 유치를 이뤄냈다. 규모는 약 320억원이며 기업 가치는 3000억원에 달한다는 평가를 받았다. 1년 전 평가보다 15배나 성장한 것이다.
이 대표는 “아침에 눈을 떠서 밤에 잠자리에 들 때까지 이용자들의 24시간 생활을 관통할 수 있는 모바일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목표”라며 “알람, 길찾기, 각종 예약 서비스, 쇼핑, 검색 등 생활 밀접형 서비스를 옐로모바일에서 한번에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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